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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네요. 기온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에이쥰과 유코도 여름을 체감할 날씨가 된 것 같아요.
에이쥰은 땀을 뻘뻘 흘릴 것 같지만 의외로 더위를 잘 타지 않는 편이에요.
체온이 오르더라도 땀으로 금방 열을 배출해버리는 타입이라, 여름에 에이쥰과 가까이 닿으면 시원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반면 유코는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가까이서 보면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에요.
땀이 없는 편이라 체온이 올라가면 쉽게 식지 않아서, 양산이나 손풍기 같은 여름 필수템은 가방 어딘가에 꼭 챙겨 다닌답니다.
햇빛 아래에서 유코가 종종 지쳐하는 모습을 본 적 있는 에이쥰은, 연습이 끝나면 종종 유코를 생각하며 시원한 이온음료를 들고 가요.
야구부 탈의실 앞 자판기에서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오늘은 이거면 좋겠지’ 싶은 걸 골라 챙기는 거죠.
어느 날, 유코와 만나기로 한 캠퍼스 나무 그늘 벤치. 이날 에이쥰은 포카■ 스웨■를 들고 왔어요.
둘이 마주 앉아 여름 공기를 식혀가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코는 저번에 마셨던 파■에이드보다 포카■를 훨씬 빠르게 마시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 모습을 본 에이쥰이 장난스럽게 말합니다.
“츳키네는 포카■파군요?!”
"어떻게 알았어…!?"
"흠흠! 저는 다 안다구요!"
'내가 포카■를 좋아한다고 말한 적 있었던가…?'
유코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그런 기억은 딱히 없었어요.
그럼에도 웃음이 나는 건, 에이쥰이 자신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게 좋아서…
그래서였을까요.
이 순간만큼은, 평소엔 원망스럽기만 했던 여름의 더위가 조금은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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