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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양산
  • 작성자 무결
  • 조회수 515728
2025-05-21 21:48:01

 

일본의 여름 햇빛은 너무나도 뜨거워서 유코는 여름철 양산을 꼭 챙겨 다녀요.

무거운 건 싫어하기에 본인 몸만 가릴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양산으로…

물건 하나를 사면 오래 쓰는 성격이라 힘 없고 작은 양산을 꽤 오래 사용합니다.

하지만 양산을 새로 사야겠다는 결심을 세우는데요,

 

결심의 계기가 바로 에이쥰이었어요.

에이쥰은 체구가 크니까,

에이쥰과 같이 쓰고 다닐 수 있는 양산으로.

 

양산을 바꾼 건 에이쥰을 배려한 유코의 선택이었어요.

하지만 에이쥰이 보기에는 유코의 새 양산이 작은 체구의 유코가 들고 다니기에는 좀 무거워 보였나 봐요.

어느 날 에이쥰이 노란 색 병아리 패턴의 양산을 붕붕 흔들며 달려왔습니다.
"이거 츳키네 닮은 거 같지 않슴까!?!? 귀엽죠!"

 

유코는 에이쥰을 생각하고 배려했는데, 에이쥰은 유코를 생각하고 배려해 주었어요.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상황이 정말 기뻤던 유코는 에이쥰을 꼬옥 안아줍니다.
그렇게 유코는 다시 다시 작은 양산으로 돌아가게 돼요.
 
그 양산은 유코도, 에이쥰도 다 가려줄 수는 없었지만,
유코는 노란 색 병아리 패턴의 자그마한 양산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했답니다 (˶ ᵔ ᵕ 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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